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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연합사 평택기지 이전 제시.. 軍 "협의 중"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09:38

수정 2019.05.16 09:38

용산기지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용산기지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주한미군이 한미연합군사령부를 국방부 영내가 아닌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한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 국방부가 이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 군과 미군 사이 협의가 진행중이며, 그간 계속해서 협의가 진행중이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참, 주한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의 공원화에 따라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할지, 평택기지로 옮길지를 놓고 협의해왔다.

지난 1월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은 연합사가 이전할 후보지로 거론되는 국방부 영내의 합동참모본부 청사와 합참 산하 전쟁모의센터(JWSC), 국방부 시설본부와 국방부 근무지원단 건물 등을 둘러봤다.

미군 측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국방부 영내를 둘러본 이후 '평택기지로 이전안'을 국방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면 미군 참모와 그 가족들이 거주할 숙소를 서울 시내에 마련해야 하는 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합사가 평택기지로 들어갈 경우 한국군과 의사소통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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