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5 15:26

수정 2019.05.05 15:42

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요즈음
봄인지 여름인지 모를 날씨 속에 자연스럽게 푸르른 산 속에 시원한 계곡이 떠오릅니다.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이럴땐 서울도심에서 멀지 않은 어비계곡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어비계곡이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계곡 입구에서 노란 꽃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등산로가 시작되는 계곡 초입부터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네요.

어비계곡은 어비산속에 자리잡은 작은 계곡입니다.

등산객들 사이에야 잘 알려져있지만 어비산은 유명산 동쪽에 자리잡은 작은 봉우리라 일반 시민들은 유명산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래된 전설에 따르면 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다고 해서 물고기 魚, 날 飛 자를 써서 어비산으로 불리게 되었다죠.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비록 크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계절에도 계곡물은 마르지 않고 계속 흘러내린답니다.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계곡 옆에는 군데군데 민들레꽃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한 여름 같은 날씨에도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보고 있으면 마치 가을 날 처럼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이렇게 맑은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맘 속에 미세먼지 처럼 켜켜이 쌓여있던 걱정과 고민도 계곡물에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네모이야기] 물고기가 산을 뛰어넘는 계곡

시끌벅적한 계곡말고 조용히 찾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곳.

도심에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곳에 위치한 아늑한 어비계곡이랍니다.

사진·글 = 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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