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원유 공급 상황 충분…이란 제재로 영향 없다"

뉴스1

입력 2019.04.25 17:37

수정 2019.04.25 17:37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정부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원유 공급량은 충분하다는 주장이 미 정부 당국자로부터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약 100만배럴로 줄었지만, 원유시장 공급 상황은 이를 감당하면서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대(對)이란 경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각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 '제로(0)'화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국가에도 징벌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내달 초까지가 시한인 한국·중국·일본·인도 등 8개국에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의 한시적 유예조치(SREs)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로 이란산 원유 공급 제한에 따른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랭크 패넌 미 에너지부 차관보는 "(대이란 제재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황은 순조롭게 통제되고 있다"며 "지금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한시적 유예조지 연장 결정 발표 이후 서부텍사스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5.70달러, 74.04달러까지 올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