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 및 특위 위원들 합의안 마련 중
권은희 "진척속도 느리다" 김종민 "소득이 없다"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성은 기자,정연주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위한 여야의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백혜련, 권은희 의원 등은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합의안 마련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개특위가 열리느냐'는 질문에 "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진전이 없다"며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 진척속도가 느리다"고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얘기가 됐느냐"는 질문에 "아무 것도 없다. 소득이 없다"고 전했다.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합의안 마련이 늦어지면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정치개혁특위 회의도 같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6시간 동안 자신의 의원실에 갇혔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한국당 의원들의 저지를 뚫고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의 사보임 절차에 따라 오신환 의원을 대신해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됐다.
그는 의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지금부터 사개특위 법안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논의와는 별개로 자유한국당은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회의 진행 저지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경우 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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