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란산 원유 수입' 완전 봉쇄…정부 긴급대책회의 소집

뉴스1

입력 2019.04.23 15:01

수정 2019.04.23 15:0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정부가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김용래 통상차관보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 예외 조치' 연장 불허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석유화학업계, 수출지원 유관기관이 참석해 미국 측 발표에 따른 원유 수급과 석유화학업계 영향을 검토하고, 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 대책을 재점검했다.

앞서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다음달 2일 만료되는 이란산 원유 제재에 대한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8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180일간 한시적으로 예외 조치 적용을 받아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했는데 다음달 3일부터는 수입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 정유업계는 이런 조치를 예견하고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을 줄여온 만큼 충격이 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란산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업계는 비상이다.


김용래 차관보는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유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업계 측에 요청하는 한편, 수출지원 유관기관에는 "유동성 지원 및 대체시장 발굴 지원 등 수출 기업 피해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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