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우리 기업 문화 소개] 이건, 문화·예술 나눔 활동으로 안전한 주거문화 만들기 앞장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7:25

수정 2019.03.27 17:25

궁궐 환경 가꾸기·이건음악회 등 임직원 자발적 참여 사회공헌
이건(EAGON) 임직원들이 궁궐 가꾸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건 제공
이건(EAGON) 임직원들이 궁궐 가꾸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건 제공

안녕하세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 총무팀에서 근무하는 이도훈 사원입니다. 이건은 이건홀딩스를 비롯해 이건창호, 이건산업, 이건에너지 등 관계사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저는 2015년에 입사해 총무팀에서 사회공헌 활동 및 전사 복리후생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건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이 있습니다.


이건음악회는 1990년부터 열렸습니다. 30년 간 해외 실력파 음악가들을 매년 초청해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건 임직원들은 공연자 섭외부터 공연 티켓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4년 째 이건음악회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약 2주간 전국을 빡빡하게 순회하는 공연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감동적이었다',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기쁘다'와 같은 공연 후기에 보람을 느낍니다.

궁궐 환경 가꾸기도 특별합니다. 이건 임직원들은 연 4회 창덕궁을 방문해 청소 등 문화재 가꾸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영리재단 아름지기와 연계해 2007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궁궐 환경 가꾸기는 전통문화 유산을 보존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나 함부로 만질 수 없는 문화재를 내 손으로 직접 가꿀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의미 있습니다.
그래서 임직원들이 서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나눔활동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은 급여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액수의 돈을 더하는 방식의 '1% 매칭펀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지원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나눔 활동을 하다 보면, 나눔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마음이 더 유연하고 풍족해지는 기분입니다. 이건이 아름답고 안전한 주거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는 비결도 문화와 예술이 주는 감동을 나누는 따뜻한 기업문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