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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IT템 리뷰] G8 씽큐, 화면 전체가 스피커… 놀라운 사운드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5 17:22

수정 2019.03.25 17:22

손으로 밀어내는 시늉만 내도 앱 실행
[김성환의 IT템 리뷰] G8 씽큐, 화면 전체가 스피커… 놀라운 사운드


[김성환의 IT템 리뷰] G8 씽큐, 화면 전체가 스피커… 놀라운 사운드

LG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G8 씽큐(ThinQ·사진)'는 4세대(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끝판왕이라 부를 만 하다. 현재까지 나온 4G용 스마트폰 중 최신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적용한 단말기다. 4G용 스마트폰 프로세서중 가장 빠른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비행시간법(ToF)' 센서를 쓰는 'Z 카메라'를, 통화용 스피커는 화면 내장형으로 과감히 바꿨다.

외관은 매끄럽다. 눈 감고 기기를 더듬으면 튀어나온 부위는 측면에서만 느껴진다. 볼륨버튼과 전원버튼,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빼면 나머지 부위는 잘 빚은 도자기같다.
화면 위쪽의 통화용 스피커는 사라졌다. 후면 카메라도 뒷판과 같은 높이로 맞췄다. 카메라 부위가 돌출됐다는 의미의 '카툭튀' 디자인을 극복했단 얘기다. 덕분에 후면은 지문인식 부위만을 빼고는 전부 매끈하다.

돋보이는 기능은 'Z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피사체에 빛을 쏴서 돌아오는 시간을 정밀측정한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달린 라이다(Lidar)에 주로 쓰이는 기술이다. 화면 위에 손바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잠금을 풀 수 있다.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자주 쓰는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볼륨도 조절할 수 있고 전화를 받고 끊거나 알람 멈추기도 허공 제스쳐로 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을 읽는 보안 기능은 설정 메뉴에서 '잠금화면 및 보안'을 선택해 핸드 아이디를 선택하면 된다. 손바닥 정맥을 등록하는 방법은 얼굴을 인식시키는 과정과 비슷하다. 한번 등록한 우에는 화면 위 5~10cm 부위에 손바닥을 가져다 대면 잠금을 쉽게 풀 수 있다. 에어모션 기능은 제스쳐를 통해 특정 앱을 실행하는데 유용하다. 화면 위 허공에 손을 올리면 미리 등록해둔 앱 2개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 메뉴가 뜨면 손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어 앱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센서가 민감해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면은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패널을 최초로 적용했다.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더라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들을때도 하단 붐박스스피커로 2채널(ch)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해 보다 입체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G8의 국내 출고가는 89만 7600원이다.
색상은 카민레드, 뉴오로라블랙, 뉴모로칸블루 등 3종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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