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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IT템 리뷰] 동영상부터 카톡·포털검색까지… 스마트폰을 TV 화면으로 즐긴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8:13

수정 2019.03.18 18:13

구글'크롬캐스트3'
[김성환의 IT템 리뷰] 동영상부터 카톡·포털검색까지… 스마트폰을 TV 화면으로 즐긴다


[김성환의 IT템 리뷰] 동영상부터 카톡·포털검색까지… 스마트폰을 TV 화면으로 즐긴다

TV가 이처럼 위기를 맞은 적은 없었다. 우리집 거실 55인치 TV는 냉장고 다음으로 총애받는 인기제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선순위가 떨어졌다. 기자가 갤럭시노트8과 아이패드 등 더 작은 기기에 시선을 더 많이 뺏긴 탓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푹(POOQ) 등 모바일 서비스에 중독된 원인이 가장 크다. 동영상 전용 이동통신 요금제도 한몫 했다.
한달 100GB까지 쓸 수 있는 요금제는 써도 써도 끝이 없다. 이러다 보면 TV가 퇴출될 날이 가까워진게 아닐까.

대안은 있다. 구글이 지난 2월 출시한 '크롬캐스트3(사진)'는 모바일 기기와 TV 활용도를 동시에 높인다. TV뒷면에 꼽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보는 영상을 TV에 그대로 쏴준다. 한번만 연결하면 TV를 스마트폰처럼 쓴다. 모바일 기기를 그대로 쓰면서 화면은 TV크기로 업그레이드 하는 셈이다.

동전 모양 기기는 500원의 2배정도 크기다. 기기 끝을 TV 뒤편의 HDMI단자에 연결하고 전원 케이블을 꼽아주면 된다. TV를 켜면 스마트폰으로 '구글 홈' 앱을 내려받으라는 안내문이 화면에 뜬다. 사용법이 쉬워 3분이면 충분하다. 집에 무선인터넷은 깔아둬야 한다. 무선인터넷망에 비밀번호를 걸었더라도 또 입력할 필요는 없다. 크롬캐스트가 스마트폰 무선망의 비밀번호를 복사해 망을 공유한다.

한번 연결하면 유튜브, 넷플릭스 등 주요 동영상 앱을 TV로 볼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떠있는 송출 버튼을 터치하면 된다. 이 송출버튼은 사각형에 와이파이 표시가 결합된 형태로 알아보기 쉽다. 원하는 영상은 스마트폰에서 자유롭게 찾아보면 된다. 영상이 TV로 나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잠궈도 된다. 그뿐 아니라 기기로 얼마든지 딴짓도 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앱을 켜거나 카카오톡 앱을 편하게 쓰면 된다. 스마트폰에 깔아둔 넷플릭스 앱도 유용하게 쓸수 있다. 사용법은 유튜브와 마찬가지다. 영화나 드라마를 틀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쓸 수 있다. 넷플릭스 앱을 이용해 원하는 부문으로 돌려볼 수 있다.
볼륨도 스마트폰에서 손가락으로 밀어 조절하면 된다.

국내 출고가는 5만4900원이며 신세계아이앤씨가 판매중이다.
SSG닷컴 홈페이지와 11번가, 옥션 등에서 살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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