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김성환의 IT템 리뷰] 에이수스 '젠북 14', 어두워도 얼굴인식 잠금해제 '거뜬'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1 17:25

수정 2019.03.11 17:25

마우스 터치패드, 키패드 역할까지
[김성환의 IT템 리뷰] 에이수스 '젠북 14', 어두워도 얼굴인식 잠금해제 '거뜬'

[김성환의 IT템 리뷰] 에이수스 '젠북 14', 어두워도 얼굴인식 잠금해제 '거뜬'

노트북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최근엔 태블릿PC나 e북 등 용도까지 발전했다. 그와 반대로 에이수스(ASUS)의 '젠북 14(UX433FN·사진)'는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보안을 강화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상판을 열면 시원한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14인치 스크린을 달았지만 노트북 크기는 A4용지와 비슷하다. 테두리(베젤)를 거의 없애 상판 화면 비율이 92%로 갤럭시 S10의 화면비(93%)과 비슷하다. 베젤이 얇으면 상판이 쉽게 휘어지지 않을까. 젠북 14는 상판과 본체를 알루미늄으로 가공했다.
그덕에 거칠게 화면을 열고 닫아도 든든하다. 무게는 묵직해졌지만 내구성에서 얻는 이득이 더 크다.

키보드 우측 상단의 전원 버튼은 전자식이다. 힘줘 누르지 않고 일반 키보드처럼 툭 건드리면 켜진다. 맥북의 전자식 전원버튼을 동경했던 사용자라면 만족스럽게 쓸 수 있다. 이 노트북은 안면인식 기능이 있다. 비밀번호와 함께 자기 얼굴을 등록하면 화면 상단의 카메라가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윈도 운영체제(OS)의 잠금을 풀어준다. 적외선(IR)방식이라 주변이 컴컴해도 얼굴로 빠르게 잠금을 풀 수 있다. 혹시 사진으로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아이패드에 기자의 얼굴사진을 띄운 후 카메라에 대봤지만 허사였다.

키보드 밑에 있는 터치패드는 여러모로 유용하다. 마우스 대신 쓰는 기능은 기본이고 숫자 키패드 역할도 한다. 터치패드 우측 상단의 기능버튼을 누르면 터치패드가 계산기 버튼같은 화면으로 변한다. 0~9까지 숫자를 터치패드로 쉽게 입력할 수 있다. 업무상 노트북으로 숫자 입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이 계산기형 키패드를 따로 연결해 쓰기도 한다. 터치패드를 키패드로 변환하는 기능은 그런 번거로움을 단번에 없앴다. 키패드를 사는 가격도 아낄 수 있다.

성능은 훌륭한 편이다.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심고 외장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MX150'를 넣었다. 대다수의 고사양 게임을 중간화질 정도로 즐길 수 있다.
저장장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해 게임을 실행할 때 로딩 시간도 짧다. 다만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릴 때 팬소음은 살짝 거슬릴 수 있다.
큰 화면에 내구성도 튼튼하지만 무게는 약 1.2kg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