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IN] 유튜브·웹툰으로 만나는 경찰… "국민과 친근하게 소통"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7:26

수정 2019.02.13 17:26

경찰청, ‘스마트미디어’ 소통 채널 확대
지난해 말 유튜브 라이브 방송 개설..도로교통법 개정 등 관련 정보 전달
‘경무국방문기’ ‘경찰역사 이야기’경찰 역사 풀어 놓은 웹툰도 연재
#."소리 잘 들리시나요? 유튜브랑 페이스북 동시에 방송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소리 잘 들리면 댓글로 인사 한 번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찰청 SNS 라이브 방송입니다. 오늘은 경찰청 채용 담당자를 모시고 채용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저번에 여러분 참여를 독려하고자 퀴즈를 냈는데 포돌이 인형, 여기 포돌이 인형이 OO님께 갔습니다. 그리고 △△님, 이메일 남겨주시면 저희가 선물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폴라이브 유튜브 화면 유튜브 화면 캡쳐
폴라이브 유튜브 화면 유튜브 화면 캡쳐

■SNS방송 통해 소통 강화

경찰이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한 국민과의 실시간 소통에 적극적이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유튜브에 라이브 방송 채널 '폴인러브'를 개설하고 경찰 내부의 관계자를 초대해 경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SNS 라이브 방송 '폴라이브(Polive)'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26일 처음 시작해 매주 수요일 낮 1시 12분에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 경찰은 '경찰서와 지구대의 차이', '도로교통법 개정 내용', '112 시스템 소개', '경찰 공무원 채용 관련 FAQ'. '신임순경 교육 및 실습 후기', '인터폴' 등의 주제를 다루며 국민들이 알쏭달쏭해 하는 정보들을 쉽게 풀어 전달하고 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폴라이브 방송 초기에는 접속자가 많지 않았지만 3회 부터 동시접속자 및 조회 수가 상승했고 채용특집으로 진행된 4회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라이브 시청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회 방송부터 치안정책 홍보를 위한 퀴즈를 진행하고 퀴즈 정답자에게 포돌이 인형을 선물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향후 경찰 공무원과 경찰청 일반직공무원 채용 및 의경 선발에 대해 궁금해 하는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특집 편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경찰서에서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민원에 대해 답변이 필요할 때, 최근의 이슈와 관련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할 때 폴라이브를 소통의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튜브 외에도 블로그 등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블로그에 경찰의 역사를 쉽게 전달하는 웹툰 '경무국방문기'와 '경찰역사 이야기'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경찰역사 이야기' 웹툰 '폴인러브' 블로그 제공
'경찰역사 이야기' 웹툰 '폴인러브' 블로그 제공

■웹툰으로 경찰 역사 친근히 소개

현재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와 '폴인러브' 블로그에서 격주로 한 편씩 연재되고 있는 웹툰 '경무국 이야기'는 1919년 인천에서 일어난 3·1 운동에서 일본 순사의 칼에 친구를 잃게 된 주인공 이민성이 중국 상해로 떠나 상해에서 임시정부 경무국에 가입해 일어나는 사건 등을 담고 있다.

상해에서 이민성은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경찰들과 함께 뜻을 모아 일본으로부터 상해에 거류하는 한인 동포를 지키고 임시정부 요인을 보호하고 독립 운동가들을 지원하는 등 임시정부 경찰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인천에서 함께 만세운동을 했던 친구가 일제 밀정으로 변절하면서 둘 사이 갈등과 충돌을 겪는 과정을 통해 임시정부 경찰의 활약상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경찰역사 이야기' 웹툰은 20세기 초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후 경찰이 된 위인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경찰은 추후 블로그에 게재된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경찰청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홍보팀 관계자는 "임시정부 경찰부터 독립·구국·민주화 경찰 등 경찰역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웹툰과 젊은층에 친근한 SNS를 활용하고 있다"며 "경찰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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