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1억달러 게임펀드 만든 트론, 한국 온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3 11:31

수정 2019.01.23 11:32

지난 연말, 1억 달러(약 1130억원) 게임펀드 조성을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론’이 한국을 찾는다. 우리나라의 주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 블록체인 개임과 트론의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오는 30일과 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 트론 재단의 로이류 이사가 연사로 참여한다고 23일 발표했다.

■트론재단 로이류 이사, 블록체인게임쇼서 강연
‘트론’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9위(코인마켓캡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특히 지난 연말과 연초를 지나면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총이 하락했음에도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억달러 규모 게임펀드 조성을 발표한 트론이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 참여한다.
최근 1억달러 규모 게임펀드 조성을 발표한 트론이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 참여한다.

특히 지난 연말 발표한 1억 달러 규모의 게임펀드 ‘트론 아케이드’ 조성 소식으로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다. 트론은 향후 3년간 1억 달러를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트론 아케이드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로이류 이사는 트론이 바라보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가능성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론재단과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 등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행사 당일 확인할 수 있다.

■엔진코인, 게임엑스코인, 네오플라이 등 주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대거 참여
트론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프로젝트들이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에 참여한다. 이더리움 기반의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 엔진코인의 이단비 한국마케팅 대표를 비롯해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게임엑스코인’의 허정휘 부사장, 테일즈런너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 윤혁제 이사 등이 첫날 연사로 나선다. 또 아이콘, 블로코, 체인파트너스 등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가 오는 30일과 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게임쇼가 오는 30일과 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둘째날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는 게임기업 네오위즈의 계열사인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기술연구소 람다256의 박광세 이사가 마이크를 잡는다. 게임기업 위메이드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위메이드트리의 김석환 대표, 게임 플랫폼 ‘보라’를 주도하는 웨이투빗의 이이구 이사, 게임 기록 관리 프로젝트 ‘플레이어원’의 김천일 대표 등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관계자는 “블록체인 분야의 유망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게임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총정리해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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