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불…1명 사망·19명 부상(종합2보)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4 21:08

수정 2019.01.14 21:08

"부상자 늘어날 가능성 배제못해"
【천안=김원준 기자】충남 천안도심의 대형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쳤다.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20여대와 소방관 60여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천안동남소방서와 아산소방서, 공주소방서, 충남119광역기동단 등이 동원됐다. 대대적인 진화작업으로 큰 불길은 곧바로 잡혔지만 건물안에 있던 인화물질이 타면서 검은연기가 계속 발생,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불로 호텔 직원 김모씨(53)가 호텔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피 과정에서 투숙객과 직원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19명 중 3명은 중상이며,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재 직후 호텔 고층에서 구조 요청자가 있어 소방당국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모두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지하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천안시는 화재발생직후 시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른 우회통행을 당부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천안라마다앙코르 호텔은 연면적 2만5368㎡의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로, 420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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