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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장기 셧다운 속 "당장 비상사태 선언 안 할것"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2 11:37

수정 2019.08.25 14: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와 관련, "그렇게 빨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각 주와 지역 지도자, 연방·지방 정부 공무원이 참석해 열린 '국경 안보와 안전한 공동체'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면서 장벽 예산과 관련해 "이것은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쉬운 해결책은 내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그렇게 빨리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당장 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향해 "다시 돌아와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의회가 자기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셧다운은 이날 21일째로 접어들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역대 최장 기록(21일)과 동률을 이뤘다.
당장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셧다운 사태는 이날을 넘겨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깰 것이 유력하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하락한 23,99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1%) 내린 2,596.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9포인트(0.21%) 하락한 6,971.48에 장을 마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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