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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AFC] '해결사' 황의조 결승골... 한국, 필리핀에 1-0 신승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8 00:33

수정 2019.08.25 14:12

한국, 필리핀에 1-0 진땀승
황의조 후반 21분 결승골 득점


황의조 선수의 결승골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필리핀 축구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 대표팀과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해결사' 황의조 선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필리핀 대표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로 평가받던 한국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으나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의 한국은 116위의 필리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전 한국은 77.3%의 압도적인 볼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필리핀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0-0으로 후반전을 맞이해야 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준비해온 필리핀의 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필리핀이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갔지만 한국은 지속적으로 필리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과 42분 황의조 선수가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미카엘 팔케스가르트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후반 21분 ‘해결사’ 황의조 선수가 선제골을 득점하며 한국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대를 등진 상태로 황희찬 선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 선수는 전매특허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의 교체카드도 효과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구자철 선수를 빼주고 이청용 선수를 투입했다. 이청용 선수는 후반전 왼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필리핀의 골문을 위협하며 한국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의조 선수의 결승골도 이청용 선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황의조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전반전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지만 결국 후반에 득점해서 다행이었다”고 전하며 “다음 키르기스스탄 전도 잘 준비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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