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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사회초년생 첫 대출상환 어떻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6:40

수정 2018.12.30 16:40

신용대출 먼저 갚고 결혼·노후대비 저축 시작해라
A씨는 취업 6개월 새내기 직장인이다. 타지로 발령받아 몇 달 동안은 결혼한 누나집에서 머물기로 했다. 새해 초에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원룸을 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자만 내는 것과 원금과 이자를 내는 것 등 대출 상환방식에 대한 선택이 어렵다. 상환기간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도 막막하다. 그 동안 모아둔 돈이 없어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전세자금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저축을 해야 할 시기지만 대출 때문에 저축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남들보다 뒤쳐질 것 같아 속상하다. 대출을 잘 받을 수 있는 방법과 대출을 받아 잘 상환하면서 결혼자금이나 노후자금을 마련할 방법이 궁금하다.
[재테크 Q&A] 사회초년생 첫 대출상환 어떻게


A씨의 월 소득은 200만원이다. 월 소득 이외 추가수당 10만~15만원이 있을 수도 있다. 연간 기타소득은 300만~500만원이다. 소득은 매년 인상될 수 있다. 월 지출은 청약저축 10만원과 용돈으로 120만~150만원 정도를 쓴다. 급여통장 잔액은 270만원이다. 취업 후 인사, 선물, 의류비용, 등 소비지출이 일시적으로 많아졌다.

현재 A씨는 전세자금 8000만원이 필요하다. 6400만원은 금리 1~2%대 전세자금 대출로 조달한다. 나머지 1600만원은 금리 5~6%대 신용대출로 조달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일반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중 선택해야 한다. 보장성보험은 부모님이 대신 납입해 주기로 했다. 결혼은 5년 이후로 예상한다.

금융감독원은 주거와 관련된 부채는 대부분 상환을 완료할 경우 자산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현명하게 부채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채금액이 크고 상환 간이 길어지는 경우 이자나 원금을 상환하는 금액이 매월 고정비용으로 장기간 사용돼 반드시 소득 유지기간뿐만 아니라 소득과 지출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월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또 낮은 대출이자라 해도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 대출로 부담하는 비용은 커지게 되고, 원금 상환을 고려하지 않는 소비 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소비지출이 커지는 역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

부채가 발생하면 반드시 적절한 부채 상환계획과 재무목표를 세워 부채원금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고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용대출 1600만원을 상환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1차년도에는 월 100만원, 연간기타소득(300만~500만원)으로 추가 부채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전세자금 대출(6400만원)은 2~5차년도에 걸쳐 월 100만원 상환해 4800만원 상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연간기타소득으로 추가 부채원금을 4년간 1600만원 이상 상환을 예상했다.

결혼자금 준비계획도 나왔다. 전세보증금을 활용하고, 대출금을 상환한 후 추가 저축을 통해서다. 기타비용 500만~1000만원을 모으기 위해 월 소득 200만원 이외에 수당 등 추가 소득은 자유적립통장으로 저축을 권유했다.

노후자금 마련을 시작하기 위해 소득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의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상환 후 연금저축에 월 10만원 가입을 제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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