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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세안·AEPC정상회의 참석..경제·안보 두마리 토끼잡기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5 11:18

수정 2018.11.05 15:42

11월13일~18일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 방문
中시장 대체전략·韓평화프로세스 박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ASEAN)정상회의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간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중국시장을 대체할 아세안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의 일환이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관련국들에게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내 무역투자 확대 및 연계성 증진에 대한 한국의 협력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자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에 이어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제26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태지역 다자회의체인 AEPC의 올해 주제는 '포용적 기회 활용과 디지털 미래 대비'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에서 주요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한다.
김 대변인은 "양자 차원의 실질 우호협력 관계 증진은 물론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번 순방 중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정상회담 개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참석하는 여러나라들과 현재 양자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
확정되면 별도 브리핑 통해 발표하겠다"고 만 답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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