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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서로 다른 업종으로 장사하는 부부의 자금 관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6 16:04

수정 2018.09.26 16:04

사업장과 가계 지출관리는 따로 하라… 대출상환이 최우선
[재테크 Q&A] 서로 다른 업종으로 장사하는 부부의 자금 관리


Q. A씨(47)와 남편(52)은 각각 서로 다른 업종으로 자영업을 하는 부부다. 매출이 줄면서 소득도 줄고 있지만 내년에는 분양받았던 아파트에 입주해야 한다. 현재 전세 거주중으로, 지역개발 호재에 솔깃해 분양받았던 아파트다. A씨 운영하고 있는 매장도 이전해야 한다. 큰 아이는 대학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둘째는 이제 대학 1학년으로 학비와 기숙사비용이 계속 들어간다. 수입은 줄어드는데 아파트 잔금과 이주비용, 마이너스 수익 상태인 주식투자 등이 고민이다.


A. A씨 부부의 월 소득은 300만~350만원이다. A씨 100만원, 남편 200만~250만원을 합한 규모다. A씨 부부의 월 지출은 청약 10만원, 보장성보험 60만원, 부채비용 15만원, 생활비150~200만원이 있다. 쓰고 남은 돈은 입출금통장에 남긴다. 생활비를 대부분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매장 소모품비도 혼용하고 있다.

A씨 부부의 자산은 전세보증금 2억8000만원(전세자금대출 5000만원), 청약저축 250만원, 정기예금 1000만원, 입출금통장 1000만원, 주식투자금 3000만원이 있다. 부부의 은퇴시점을 65세로 계획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자의 매출은 내 소득이 아니며 들쭉날쭉한 매출에 따라 달라지는 소득이라고 진단했다. 가정경제를 계획하고 지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어려워도 사업장의 매출과 지출관리를 엄격히 구분해 관리를 하고, 거기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소득금액중 적은 금액을 소득으로 인식해서 가계지출 계획을 세워야한다.

금감원은 A씨가 내년에 사업장 임대계약이 완료돼 영업환경이 더 나은 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고 집도 분양받은 아파트로 입주해야하는 상황인 부분을 주목했다. A씨가 자금 동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가계지출 계획은 단기 및 장기 계획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재무목표에 맞는 자금 활용과 저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활비는 지출항목별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업장 관련지출은 사업장에서 지출하도록 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소득 가능기간을 최대한 늘려 지속적인 소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먼저 단기로는 매장이전비, 아파트입주자금, 자녀교육비 마련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매장이전비는 입출금통장 잔액 1000만원을, 아파트입주자금은 전세보증금 2억3000만원, 주식투자금 3000만원을 보태고 월 85만원씩 12개월을 모으면 1020만월을 추가로 보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자금은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고, 조기에 상환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교육비는 정기예금 1000만원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장기로는 국민연금, 노란우산공제과 함께 청약통장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자금이 부족하면 주택연금 수령을 고려하라고 밝혔다.


월 지출계획은 부부소득을 300만원으로 인식하고 세울 것을 주문했다. 남편용돈과 학생인 자녀의 용돈을 정하해 A씨가 관리하고, 보장성보험료는 실손보험과 중대질병 보장을 유지하고, 취업자녀는 본인이 본인 보험료 지출할 것을 권고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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