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재테크 Q&A] 투자보다 주거안정성이 우선.. 지출 줄여 적자생활 먼저 탈출하라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7:01

수정 2018.08.12 17:01

대출받아 투자하는 신혼부부
[재테크 Q&A] 투자보다 주거안정성이 우선.. 지출 줄여 적자생활 먼저 탈출하라


Q. 결혼 5년차인 A씨(40) 부부는 어려웠던 경제사정으로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 재테크를 위해 택한 것이 대출이다. P2P투자를 하면 연 10% 이상 수익이 난다는 말에 감행했다. 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대출금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불안하다. 자녀계획, 아내의 취업준비, 내집마련,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데 너무 모험을 하는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있다.


A. A씨 부부의 월소득은 세후 350만원이다. 월지출은 △저축 20만원 △고정비 140만원 △변동비 205만원을 합해 365만원으로 마이너스 상태다. 구체적으로 고정비는 관리비 25만원, 월세 60만원, 부채비용 15만원, 보장성보험 40만원이다. 변동비는 통신비 15만원, 유류비 30만원, 교통비 10만원, 생활비 150만원이다. 연간 기타 소득은 약 800만원이다.

자산은 △월세보증금 1000만원 △청약저축 500만원 △P2P투자 500만원 △국내주식·펀드 3000만원 ·해외펀드 1000만원이 있다. 부채로는 △마이너스대출 1000만원(3.7%) △신용대출 1000만원(3.5%, 원리금상환)이 있다. 그외 노후준비를 위해 아내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로 납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대출을 받아 투자를 결정했지만 주식과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것은 대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리인상 위험과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 위험을 동시에 부담해야 하는 만큼 매우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A씨 부부가 추구하는 수익률은 연간 수익으로 환산해봤을 때 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금액으로 봤다.

이에 금감원은 A씨 부부의 재무계획 중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투자된 자산을 순차적으로 현금화 하고, 대출상환을 한 후 확보된 유동성으로 주거안정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P2P투자는 만기시 재투자 하지 않고 현금화, 국내주식은 처분 가능한 주식을 구분하고 반등시 마다 매도를 고려하라고 권유했다.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는 이익 실현이 가능한 펀드부터 현금화를 주문했다. 청약저축은 내집 마련시 청약통장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지출과 연간 비정기적 지출을 구분하고, 연간 기타소득중 400만원을 연간비용으로 별도 관리할 것이 좋다. 부부가 지출하는 외식비와 음료구입 비용이 구분되지 않고 지출돼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이렇게 줄어든 지출과 청약저축 일부를 줄여 적금 75만원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보장성보험도 각자 중복 보장으로 가입돼 있는 보험을 해지(약관대출 발생된 보험 중점 검토후 해지)하고, 환급금은 비상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세로 옮겼다가 내집마련을 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임신하고 자녀를 출산하게 될 때를 대비해 비상예비자금도 확보해야 한다. 주거안정을 위해 저축이 집중되므로 보장성보험 해약환급금은 비상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