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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2~4개 임플란트 식립 후 틀니와 연결해 단단하게 지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8 17:16

수정 2018.06.28 17:16

(68)임플란트틀니 치료
고대 구로병원 치과센터 이정열 교수(왼쪽 첫번째)가 치아를 상실한 환자에게 임플란트틀니를 시술하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치과센터 이정열 교수(왼쪽 첫번째)가 치아를 상실한 환자에게 임플란트틀니를 시술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각종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시술이나 틀니를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를 사용했습니다.

상실한 치아가 많다면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웃거나 말을 할 때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치아가 상실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식습관 변화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기 쉽고 씹는 기능이 줄어 두뇌 노화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는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치아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대 구로병원 치과센터 이정열 교수는 28일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치아는 노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체 치아인 틀니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틀니 사용 인구는 약 600만명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틀니는 임플란트에 비해 경제적이며 치아를 다수 상실했을 때 비용 면에서 부담감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틀니를 사용하게 되면 잇몸에 고정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치아가 손상되고 잇몸이 헐거나 상해서 잇몸 뼈가 흡수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잇몸을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고 틀니가 헐거워져 저작력을 감소, 사용중 이물 감이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틀니는 치아가 없는 부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 물을 얹는 형태로 입 안에 끼웠다 뺐다 할 수 있으며 부분틀니와 전체틀니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부분틀니는 다수의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지대치가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서 상실된 부위에 장착하는 보철물로 사용할 수 있는 몇개의 자연 치가 남아 있을 때 지지대로 활용하게 됩니다.

전체틀니는 자연치아가 모두 없는 경우의 무치악 환자에게 적용되는 가철식 보철물입니다.

부분틀니처럼 틀니 장치를 유지시켜주는 지지대가 없어 오로지 잇몸을 통해서만 유지력을 얻습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틀니의 장점을 합친 임플란트틀니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전체 틀니보다 뛰어난 기능과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또 고정식 임플란트 보철치료 보다 용이하고 비용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턱에 치아가 전혀 없는 환자에게 임플란트 틀니 시술이 학술적, 임상적 우수성이 증명됐습니다.

임플란트틀니는 2~4개 최소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이를 틀니와 연결해 틀니를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지지대를 통해 쉽게 빠지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철물 및 구강위생 관리가 용이하며 고정성 치료에 비해 치료 비용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치아가 전혀 없는 무치악 환자는 물론 적은 수에 치아만 남아 부분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부분틀니의 경우 1~2개의 임플란트만으로 시술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에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의 틀니를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 틀니 치료는 고령 환자에게도 수술 부담이 적고 기존의 틀니를 변형시켜 사용할 수도 있다"며 "특히 하악 무치악 환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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