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가 새끼냥이 어미 된 사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9 13:38 수정 : 2018.06.19 13:38
미국 아이오와에 거주하는 랜디 맥크레이의 반려견 닥스훈트가 최근 입양한 아기고양이를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여 품에 안고 있다. 사진=랜디 맥크레이

강아지인 닥스훈트가 새끼 고양이의 엄마가 됐다. 19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임신하지 않은 닥스훈트 '스티치'가 새끼고양이 '키티'를 본인의 아이로 받아들이면서 어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이오와에 거주하는 랜디 맥크레이 가족은 몇개월 전 오랫동안 키우던 고양이를 떠나보냈다. 맥크레이 가족은 새로운 고양이 입양을 알아보던 중 마을 말농장에 사는 한 고양이가 최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그곳에서 생후 6주 정도 된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말들 사이에서 밟힐 듯 말 듯 위태로워 보여 입양을 결정했다고 한다.

랜디 맥크레이는 "키티를 집으로 데리고 와 스티치에게 소개해줬다"라며 "스티치가 고양이에게 관심도 없거나 호기심을 가지는 수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키티를 보자마자 몸을 동그랗게 말아 고양이를 감싸고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티치는 키티를 만난지 한시간도 안돼 엄마처럼 키티의 몸과 얼굴을 핥아서 씻겼다"고 덧붙였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에 발정기 상태를 지난 스티치는 키티를 만난 후 상상임신으로 인해 모유수유도 가능해졌다는 점이었다. 작고 말랐던 키티는 스티치의 모유를 먹고 살이 오른 건강한 고양이로 성장하는 중이다.

랜디 맥크레이는 "스티치와 키티는 행복하게 지낸다. 같이 먹고 놀며 항상 시간을 함꼐 보낸다"며 "밤에는 키티가 화장실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따로 두는데, 스티치는 항상 한밤중에 일어나 키티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자러 간다"며 웃었다.

맥크레이 가족은 지난 20년간 여러 반려동물을 길렀다. 키티는 이들 가족의 5번째 고양이며 스티치는 6번째 강아지다. 스티치는 가족이 사냥을 갈때 토끼 등을 찾는 추적견으로 훈련받았다. 현재 이들은 집에서 고양이 2마리, 개 2마리, 도마뱀,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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