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재테크 Q&A] 매출 많은데도 부채 늘어나는 사업가 A씨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7 16:53

수정 2018.06.17 16:53

가정-사업장 지출관리 따로하고… 가계 생활비는 매출에 맞게 써야

Q. 결혼 10년차 아내와 함께 교육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A씨(43)는 매출이 적지 않지만 계속 마이너스가 발생했다. 그때마다 필요한 자금을 대출로 조달하다보니 부채가 계속 늘어났다. 아내와 근무시간이 맞지 않아 최근 차량 1대를 더 구입하면서 지출은 더 늘어났다. 현금이 부족하다보니 신용카드는 최소금액을 결제 후 리볼빙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A씨의 월매출액은 600만~800만원이다.
1년 중 4개월이 최소 매출이다. 월지출은 990만원으로 마이너스다. 적금 40만원, 임대료 70만원, 인건비 50만원, 사업장공과금 10만원, 국민연금 15만원이다. 여기에 부채상환 240만원, 교육비 70만원, 보험료 55만원, 관리비 20만원, 통신비 30만원, 신용카드 290만원, 생활비 100만원이 든다. A씨의 자산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장은 보증금 2000만원이다. 자가 아파트의 시세는 1억5000만원 정도다. 적금 1회차 납입해 40만원이 있다. 부채현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1억원, 사업관련 대출 3건 8500만원이다. 사업관련 대출은 적자가 누적돼 대출받은 것으로 고금리대출까지 있다. 차량할부대출은 2건에 2500만원이다.

A. 금융감독원은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일정하지 않고, 회계인력을 고용하거나 위탁해 장부를 기록하는 것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가정과 사업장의 지출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사업장의 매출과 필요경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구분해 관리하는 것을 습관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가계지출을 최소 매출액에 맞춰 지출하기를 주문했다. 들쭉날쭉한 매출액에 따라 소득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추가 소득 발생시 고금리부채를 추가상환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부채 중 주택담보대출 외 부채들의 금액이 크고 대출금리가 높다고 봤다. 이에 매각 가능한 자산을 정리해 부채를 줄이기를 조언했다. 아내차량과 기기 매감대금으로 차량할부대출 1700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2금융권대출은 일정대로 상환하고, 고금리 순서대로 초과 소득이 발생하는 달에 원금을 추가 상환해야 한다.

담보대출을 제외한 대출 상환이 완료되면 자녀교육자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재 교육비 중 1과목은 중단하고, 1과목은 부부의 개별지도로 대체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감원은 최소 3개월의 소득금액을 비상예비자금으로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초과 소득 일부를 적립해 자투리 돈을 계속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연간비정기적지출 예산을 산정해본결과 30만원의 현금흐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월 10만원을 확보하고, 초과 소득이 발생하는 달에 추가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노후자금은 남편은 국민연금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최대한 당겨 주택연금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은퇴시기도 최대한 늦추도록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