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우리 기업 문화 소개] 이브자리 “'임직원 점포운영 지원제' 동반 성장모델로 자리”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3 17:03

수정 2018.05.13 20:43

(1) 이브자리
아현점 운영 석진욱 국장 "2년 후 인수 할 수 있도록 회사가 보증·권리금 지원”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기업의 오너들은 고성, 막말에 갑질과 범법을 일삼는 주범으로 묘사된다. 최근에는 소수 오너 일가의 전횡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기업 문화 속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나가는 기업들도 많다.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의 힘은 이런 기업 문화 속에서 시작된다.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직접 말하는 형식으로 우리 기업의 문화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이브자리 석진욱 국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브자리 아현점
이브자리 석진욱 국장이 운영하고 있는 이브자리 아현점


올해 이브자리에 입사한지 14년 된 석진욱입니다.
인사.교육팀으로 입사해 지금은 영업 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드리고 싶은 이브자리의 기업 문화는 '임직원 점포운영 지원제도'입니다.

이브자리에서는 근속년수와 매장 운영 경험 등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면 임직원으로서 이브자리 매장을 오픈할 수 있게 회사에서 지원해줍니다. 점포를 운영해보고 싶은 직원을 대상으로 2년 후 임직원이 인수한다는 조건 하에 회사가 리모델링, 보증금.권리금을 회사와 조율 하에 지원해주고 있어요.

저는 이 점포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6년 전 영업본부로 전환배치 요청을 했습니다. 2012년 이브자리코디센 은평불광점을 오픈해 운영하다 2년 전부터는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인 아현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현동 가구거리 바로 앞 그 점포가 맞습니다. 올해 6년 차가 됐고 월 평균 7000만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점포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회사 업(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사업가 정신과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제가 성공하면 회사도 성공하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아무나 점포를 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근속년수와 매장 운영 경험, 가치 체계에 맞는 인사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임직원을 선발합니다.

새로운 매장 입지가 생기면 인근 이브자리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먼저 입찰을 진행하고요, 입찰하지 않을 경우 내부 임직원에게 기회가 옵니다. 경험과 역량에 따라 점포 규모(대.중.소형), 점포 유형(이브자리.이브자리 코디센.슬립앤슬립 코디센)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브자리는 개인과 파트너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모두가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를 쌓게 됩니다. 열정과 도전정신이 충만한 우수사원이면 누구나 점포 운영을 꿈꿀 수 있고 회사의 체계적인 점장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탄탄하게 사업가로서의 길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영을 잘 못했을 경우엔 점포 운영에 대해 재논의합니다. 회사에서는 해당 대리점이 매출 목표의 80%를 달성하지 못하면 재편성을 판단하게 되고요. 구체적으로는 영업국 담당자와 충분한 협의 후 재계약 여부를 고려하거나, 직영점으로 재편성합니다.

2018년 5월 현재 전체 500개 매장 중에 이브자리 임직원이 운영하는 점포는 18개입니다. 저는 앞으로는 연 10억원 매출 매장 만들기, 사업가 정신 확산,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자아실현 이 세 가지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하나만 더 자랑하자면 이브자리는 3년 이상 근무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사원 주택도 제공합니다. 이브자리의 사원 주택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과 경기도 분당 등에 있어요. 3년 이상 근무했거나 부양가족이 있는 직원에 우선 제공됩니다.
4년 동안 전세 4500만원만 내면 거주 가능해 아주 인기죠. 동대문에 위치한 회사와 가깝고 해당 지역 평균 전세가와 비교해 아주 저렴한 수준이죠. 이브자리에는 이처럼 꽁꽁 숨은 복지 제도가 아주 많답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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