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재테크 Q&A] 주택대출 앞둔 40대 외벌이 직장인..소득 늘리려면 맞벌이도 고려해야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7:18

수정 2018.04.22 17:18

비정기적 지출 찾아 '새는 돈' 막고 소득 늘리려면 맞벌이도 고려해야
Q.40대 중반 A씨는 결혼 4년차로 외벌이 직장인이다. 신혼 때 마련한 전세 집이 좁아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택을 구입하고 싶지만 그동안 모아둔 돈을 합해도 1억 넘게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매월 고정으로 나가는 생활비가 부담으로 급여가 적은 달은 마이너스 상태를 맞기도 한다. 더 나아가 주택 구입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비, 노후 준비도 걱정인 A씨는 금융자문서비스 문을 두드렸다.

A.금감원은 22일 외벌이로 아내(39)와 자녀(3)와 생활하며 고정지출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A씨(45)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의 월 소득액은 짝수 달은 280만원, 홀수 달은 370만원 정도 된다. 또 연간기타 소득은 500만원 이상 된다.

A씨의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월 보험, 생활비 등으로 270만~330만원이 매월 고정비로 나간다. 저축은 65만원 수준이다. 소득이 적은 달이면 늘 마이너스 지출을 할 수밖에 없다.

전세 보증금은 1억5000만원이고 금융자산은 7900만원 수준이다. 주택마련시 필요한 자금은 3억5000만원으로 향후 1억원 이상 부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씨는 매월 생활비를 고정비, 변동비등 항목별로 구분해 관리하지 않고 저축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출(보험료 포함)을 할 때 신용카드로 사용했다. 또 습관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 무이자 할부거래 사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생활비, 용돈 등을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마다 각자의 신용카드 사용하고 있었다.

모든 비용들이 생활에 필요한 고정비용으로 인식되어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은 지출되는 비용부터 생각하기보다는 소득을 생각하고 소득에 적합한 지출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월 지출을 저축, 고정비, 변동비, 용돈 등으로 구분하고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을 확인하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즉 어느 항목에서 얼마만큼을 줄일 수 있을지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주택관련 부채 발생으로 인한 장기적인 고정비가 발생될 예정이므로 월 지출 예상금액을 확인해 보고 이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출예산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인 A씨의 소득이 꾸준히 인상될 가능성 있으나 소득유지기간이 15년 정도이므로 자녀교육비 및 노후준비를 위해 추가 소득이 필요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금감원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내가 파트타임이라도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을 구입하면 부대비용 발생뿐만 아니라 지출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소비가 늘어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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