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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8’로 읽는 부천문화재단 올해 청사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4 12:31

수정 2018.02.04 12:31

부천문화재단 시민설명회.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시민설명회.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문화재단은 이달 2일 판타지아극장에서 ‘2018 부천문화재단 사업 시민설명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엔 시민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재단은 올해 문화도시 생활문화 시민미디어 문화진흥 예술교육 공연문화 박물관 교류협력 등 8개 키워드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 문화로 도시재생= 재단은 올해 초 문화도시사업부를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부천시와 함께 본격 추진한다. △문화도시 기반 조성 △문화도시 생태계 활성화 △문화도시 가치 확산 등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민, 문화예술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시민 중심 문화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 “예술을 일상으로”= 작년까지 부천시가 운영하던 생활문화센터가 올해 재단으로 이관되면서 재단이 생활문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 내 생활문화센터는 현재 5곳으로 재단은 시민 주도의 생활문화 진흥과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 예정 사업은 생활문화활동지원사업 ‘키위’,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 생활문화동호회지원사업 ‘시민아트밸리’ 등 다채롭다.

◇ 시민 미디어교육 집중= 현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재단도 시민 대상 미디어 교육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위탁운영되던 부천시민미디어센터를 올해부터 재단 본부로 편입하고, 세대별 다양한 미디어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연말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정한 독립영화전용관(현 판타스틱큐브)도 올해 봄 개관 예정이다. 전국 8개 전용관 중 경기·인천에선 부천이 유일하다.

◇ 부천형 예술 지원= 재단은 작년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지정됨에 따라 올해 15회를 맞는 부천신인문학상 등 문학예술 관련 사업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도 작년에 이어 추진하고, 올해 새롭게 팟캐스트를 활용한 미디어형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 시민 문화역량 강화= 재단은 부천시민이 교육을 통해 문화역량을 강화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올해 운영 8년차를 맞는 ‘놀라운 오케스트라’, 작년에 처음 추진된 시민 주도의 오케스트라 축제 ‘부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지역 특성을 살린 부천형 문화예술교육 사업 등이다. 특히 분야별 우수 인력이 부천시로 유입될 수 있는 창의인재 발굴사업이 올해 신규 추진될 예정이다.

◇ “공연 장르 다양화, 어린이·문학 연계”= 재단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축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외부 협력을 확대해 더 다채로운 장르를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사업 콘텐츠를 강화하고 문학창의도시 부천에 걸맞은 문학 연계 공연과 행사도 기획 중이다.

◇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이행= 박물관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펄벅기념관을 중심으로 문학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 미국·중국 등 국외 펄벅 유관기관과 국제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 작년 옹기박물관으로 옮긴 부천향토역사관의 이전 개관 1주년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재단이 운영 중인 박물관은 교육, 유럽자기, 수석, 활, 펄벅, 옹기 등 6곳이다.


◇ 교류 협력 지역 문화기관과 함께= 재단은 부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27일 부천문화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천지회 등 각 기관 임직원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 워크숍도 갖는다.
이 자리에선 기관 간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벤치마킹 하는 등 부천문화 진흥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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