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재테크 Q&A] 소득 괜찮은데 돈이 안모인다는 30대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4 20:26

수정 2018.01.14 20:26

지출계획표 세우고 신용카드는 한장만
[재테크 Q&A] 소득 괜찮은데 돈이 안모인다는 30대

Q.

#. IT업체에 근무하는 A씨(38)의 꿈은 하나 뿐인 아이의 교육을 잘 시킨 후 서울 근교에 작은 농지를 구입해 직접 먹거리 농사를 지으며 사는 것이다. 아내를 대신해 본인이 지출관리를 도맡아 한다. 하지만 마흔을 앞두고 되돌아보니 준비를 전혀 못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소득이 적은 것도 아니고, 소비가 많은 것도 아닌데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단다. A씨는 "가정경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해보인다"며 금융감독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A.가계부를 쓰는 것은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항목별로 집계해서 가정의 소비성향이 어떤지 평가해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출관리가 어려운 것은 필요한 물건만 사는 '합리적인 소비'만 할 수 없다는 점이다.

A씨의 경우 가족과의 외출에서 자녀의 충동적 구매나 필요 이상의 물건들을 구매하는 데서 생활비 지출이 커진다. 생활비의 상한금액은 적당히 설정해뒀으나 온라인 쇼핑대금까지 더해져서 과도한 신용카드대금으로 인해 생활비의 마이너스가 큰 상태다. 먼저 신용카드는 무심코 발생하는 부채임을 이해해야 한다. 가족의 지출성향을 파악해보고, 항목별 조정을 통해 저축 가능금액을 만드는 것이 좋다.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현상유지'가 아닌 '(+)현금흐름'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우리집 가계지출을 진단하고, 지출계획 세우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우선 신용카드는 '빚제조기'라는 인식 하에 하나만 사용하고, 결제한도도 낮추라고 조언했다. 생활비, 외식비, 문화생활비 등으로 항목 구분해 지출을 관리하고, 통신비는 요금제 변경으로 사용액을 줄여야 한다.
또 가족들의 실비보험은 실손보장+중대질병 보장으로 돼 있으므로 유지한다. 다만, A씨의 종신보험은 주계약 금액조정 또는 특약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윤경현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