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나는 꽃스훈트".. 다채롭게 분장한 닥스훈트 100마리 '포착'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5.31 09:37

수정 2017.05.31 09:37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참가한 닥스훈트들의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참가한 닥스훈트들의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다양한 의상을 입은 닥스훈트들이 미소를 부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 100마리 이상의 닥스훈트들이 모였다. 매해 열리는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닥스훈트만 100마리 넘게 모인 것도 이례적인데 면면을 살펴보면 이보다 더 이색적일 수 없다.
닥스훈트들은 '이집트 파라오, 집시, 중국 황제, 삼지창을 든 악마' 등으로 분장했다. 그야말로 닥스훈트의 매력 경연장이다.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집시로 분장한 닥스훈트가 런웨이를 걷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집시로 분장한 닥스훈트가 런웨이를 걷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바실리 섬 강아지 산책로에 마련된 24m 런웨이에서 닥스훈트들은 주인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스타일리시'하다는 면만 봤을 때 집시 분장한 닥스훈트가 눈에 띈다. 치렁치렁한 흑발과 대형 귀고리, 당장이라도 춤출 것 같은 옷차림이 돋보인다.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파라오로 분한 닥스훈트(왼쪽)와 소악마로 분장한 닥스훈트가 참가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지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실리 섬에서 열린 '제6회 코스튬 퍼레이드'에 파라오로 분한 닥스훈트(왼쪽)와 소악마로 분장한 닥스훈트가 참가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더커버리지 갈무리

갈색 닥스훈트 한 마리는 파라오로 분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파라오 복장을 한 닥스훈트의 표정과 자세는 자못 근엄하다.
삼지창을 든 소악마 닥스훈트는 검은 피부와 새빨간 복장의 색채 대비가 훌륭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코스튬 퍼레이드'는 닥스훈트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연 행사다.
현재는 지역 명물을 넘어 세계로 알려지고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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