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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킹’ 주윤발-진혜림, 캐릭터와 ‘혼연일체’ 특별한 행보 이어가

입력 2014.11.20 14:32수정 2014.11.20 14:32

‘몽키킹’ 주윤발-진혜림, 캐릭터와 ‘혼연일체’ 특별한 행보 이어가

영화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이하 몽키킹)'의 주윤발, 진혜림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루며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10일 개봉 예정인 '몽키킹'은 중국판 '어벤저스'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중국 대표 배우들의 총 출동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슈퍼히어로 손오공(견자단 분)과 마계 우두머리 우마왕(곽부성 분)과의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이번 작품의 주요 스토리지만, 손오공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이들인 옥황상제(주윤발 분)과 관세음보살(진혜림 분)은 영화의 극적인 순간에 등장해 스토리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천계를 다스리는 옥황상제는 손오공의 곁에서 때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범접할 수 없는 위엄으로 그의 잘못을 바로잡고, 때로는 한없이 따뜻하고 인자한 미소로 조력자가 돼주기도 한다.


이러한 옥황상제의 모습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현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상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또한 손오공의 특별함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수현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관세음보살은 따뜻한 마음과 고결하고 성스러원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두 배우들이 캐릭터와 혼연일체의 행보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주윤발은 작품 속 옥황상제의 성품을 현실에서도 보여줬다. 바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적극 지지한다는 표명을 한 것이다.


그는 "시위 학생들이 이성적이며 용감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결국 이것 때문에 중국 활동 전면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받았지만 그는 "돈을 조금만 벌면 된다"며 웃어넘기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신성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촬영 3일 전부터 채식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수행을 했다는 관세음보살 역의 진혜림 역시 '몽키킹' 출연료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 아이들을 위해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이 세상의 모든 이들이 관세음보살과 같이 따뜻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스크린을 넘어 현실에서도 이어지는 이들의 아름다운 행보는 '몽키킹'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과 놀라움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주윤발, 진혜림 등이 출연하는 '몽키킹'은 천계와 마계의 전쟁 후, 여신의 수정에서 태어난 슈퍼히어로 손오공과 천계를 정복하려는 마계의 수장 우마왕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12월 10일 개봉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조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