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도심 활성화 ‘컴팩트시티’ 개발 필요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1 14:32

수정 2014.10.29 00:39

부산 도심 활성화를 위해 효율적 도시재생 유도가 가능한 컴팩트시티(Compact City)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컴팩트시티는 도시 내부 고밀개발을 통해 현대도시의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도모하면서 경제적 효율성과 자연환경 보전을 추구하는 도시개발 형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3월 31일 BDI 포커스 '도심 활성화를 위한 컴팩트시티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컴팩트시티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인구 집중과 감소, 고령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도시계획과 교통계획 연계 부족 등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계획과 토지이용과의 결합 강화를 통한 교통수요 감소, 공간집적화에 따른 효율적 공간 이용, 역세권 중심의 효율적 도시재생 유도가 가능한 컴팩트시티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영국 밀레니엄 빌리지,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포틀랜드와 몽고메리 카운티, 일본의 롯본기 힐스, 경북 경산 펜타힐즈, 경기도 화성시 등을 컴팩트시티의 국내외 사례로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원규 연구위원은 "부산 도심과 주요 교통거점들은 기능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이를 위한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도심 활성화를 위해 △교통계획과 도시계획의 연계 추진 △부산역 일원 등 도심 고밀개발 유도 △시민 중심 지역재생형 스마트도시 개발 추진 △컴팩트시티 개발을 통한 지역활성화와 재정수입 증대 유도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도심·근린지역 개발때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TOD·Transit-Orinted Development) 의무화를 유도하고 신규 도시철도 노선 확충 시 도시철도역, 택지, 산단의 통합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부산역은 KTX 기종점으로 도시철도역과의 연계, 여객선터미널과 인접, 유동인구 집적 등의 장점이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중앙로 주변을 포함해 대중교통 중심형 컴팩트시티 개발을 통해 북항재개발지역과 기능을 연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래역복합환승센터의 경우 개발이 추진 중이나 주변지역을 포함한 복합개발은 추진되지 않고 있어 동래교차로 일대를 대상으로 컴팩트시티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건물밀도가 타 지역보다 낮은 원도심인 광복동, 교통결절점인 사상, 도심기능을 하는 서면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밀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광복동은 롯본기 힐스 형태, 사상은 바르셀로나 형태, 서면은 부전역 환승센터·시민공원·철도부지 이전 등을 고려해 도심기능 회복을 위한 고밀개발을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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