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한 폐렴] 우한 거주 외국인 철수 계획 돌입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6 21:06

수정 2020.01.26 21:06

A worker wearing a hazardous materials suit stands at the entrance to a subway station in Beijing, Sunday, Jan. 26, 2020. The new virus accelerated its spread in China, and the U.S. Consulate in the epicenter of the outbreak, the central city of Wuhan, announced Sunday it will evacuate its personnel
A worker wearing a hazardous materials suit stands at the entrance to a subway station in Beijing, Sunday, Jan. 26, 2020. The new virus accelerated its spread in China, and the U.S. Consulate in the epicenter of the outbreak, the central city of Wuhan, announced Sunday it will evacuate its personnel and some private citizens aboard a charter flight. (AP Photo/Mark Schiefelbein) /뉴시스/AP /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철수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26일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일본이 우한 거주 자국인들의 철수에 착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건강위생위원회(NHC)는 중국내 사망자가 56명, 감염자가 2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봉쇄령이 내려진 상태다.

미 국무부는 우한 주재 영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공수하고 특별기의 남는 좌석에 귀국을 희망하는 미국인들을 탑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에는 미국인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약 23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보잉 767 특별기에는 의료 전문가들도 탑승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특별기 운항을 허가 받았으며 우한을 출발한 첫 특별기가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우한을 비롯해 허베이성 거주 자국인들의 철수를 중국 정부와 논의 중이며 프랑스 외교부는 우한 거주 자국인들을 버스로 일단 다른 중국 도시로 이동시키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도 우한을 떠나려는 일본인들을 도울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우한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영업중이며 일본 닛산과 혼다, 프랑스 르노와 푸조도 현지 업체와 합작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국적맥주회사 AB인베브는 우한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도 영업을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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