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제 해봤자' 직장인들 "올해도 부동산 오를 것"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1:00

수정 2020.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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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직장인 절반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책에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12.16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직장인들은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지 않는 시각들이 많았다.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75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47%의 직장인이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 다르게 여전히 부동산 전망은 상승세라고 보는 직장인 비율이 절반에 달한 것이다. 반면 ‘하락한다’고 본 직장인은 36%였으며, ‘변동없다’고 본 비율은 17%였다.


직장인이 부동산을 매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투자목적'(33%)이었다. 1위와 근소한 차이로 '주택가격'(30%)이 2위였고, 그 뒤로 '생활편의시설'(18%) '교통환경'(13%) '자녀교육'(5%) 순이었다. 그렇다면, 한국 직장인들이 투자목적으로 선호하는 부동산의 지역과 유형은 무엇일까.

직장인이 투자목적으로 선호하는 부동산 지역을 알아보니 1위는 수도권(31%)이었다. 다음으로 서울강남(24%), 서울강북(17%), 신도시(14%), 기타(14%) 순이었다. 수도권과 서울권 중 좀 더 세부적으로 선호하는 지역으로는 ‘인프라와 교통, 교육환경이 집중됨, 공급이 항상 모자라는 곳’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투자목적으로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으로는 '아파트'(79%)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토지(12%) 오피스텔(5%) 단독주택(2%) 빌라(2%) 순이었다. 블라인드 앱 내에서도 ‘아파트의 집값은 꾸준히 우상향되기 때문에, 10년 앞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인기를 끌었다.


블라인드 측은 "한 직장인이 블라인드에 지난 12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고민 글을 올리자 다른 직장인이 투자 관점과 거주 관점에서 해당 아파트의 추천 여부를 상세히 알려주는 댓글들이 달렸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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