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축구연맹, 이란서 경기 개최 않기로..."안전 우려"

뉴시스

입력 2020.01.18 05:46

수정 2020.01.18 05:46

이란 측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기 개최할 준비 완벽" 반박 이란, 美와 역내 갈등 고조...여객기 우발적 격추도
[테헤란=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월 11일 남부 케르만주 순방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국제적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테헤란= AP/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11월 11일 남부 케르만주 순방에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국제적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란에서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축구연맹의 아미르마흐디 알라비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AFC가 이란 경기를 금지했다는 보도에 관해 "이란은 과거 수년간 그랬듯 다양한 경기를 개최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고 밝혔다고 메흐르뉴스가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매체는 앞서 AFC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AFC가 안전 문제로 인해 올해 이란에서는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AFC가 이란 축구연맹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알라비 대변인은 이란 스포츠부가 AFC에 안전에 관한 보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AFC가 이란의 안보 여건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무시해야 한다며 이란은 경기를 개최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AFC의 이번 조치는 역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취해졌다. 이달 초 미군이 이라크 공습으로 이란 군부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자 이란은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은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를 우발적으로 격추했다. 이로 인해 여객기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란은 격추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가 지난 11일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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