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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산업생산, 온화한 겨울탓에 0.3% 감소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00:25

수정 2020.01.18 00:36

미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규모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제조와 광산, 유틸리티 부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4.6% 감소했으나 금속과 목재 제품, 컴퓨터, 식음료 부문의 활기로 전체 공장제조는 0.2% 증가했다. 또 광산업 생산은 석유와 가스 개발 활기로 1.3% 늘었으며 자동차와 관련 부품을 제외하면 산업생산은 11월에 비해 0.6%가 증가했다.

AP통신은 12월의 날씨가 예상 밖으로 온화한 탓에 에너지 수요가 예년에 비해 5.6%나 감소한 것이 산업생산이 줄어든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12월 미 평균 기온은 섭씨 2.5도로 온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은 11월 산업생산 규모를 당초의 1.1% 증가에서 0.8% 감소로 하향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공급관리연구소(ISM)가 최근 12월 공장 제조활동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IHS마키트에서도 같은 기간 공장활동이 둔화됐다고 잇따라 발표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15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으며 여기에는 중국이 미국산 공산품 800억달러 어치를 구매한다는 약속이 담겨있어 미 제조업계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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