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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9% vs 한국당 22%..무당층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8 02:10

수정 2020.01.18 02:09

[파이낸셜뉴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지난해 9월 4주차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월 3주차(14~16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무당층이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9월 4주차 조차에서 27%를 기록한 뒤 20%대 초반으로 횡보세를 보인 무당층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2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한 39%,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22%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7%포인트였다. 지난 조사에서 20%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소폭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은 ▲서울(41%) ▲인천·경기(38%) ▲대전·세종·충청(41%) ▲광주·전라(66%) ▲부산·울산·경남(32%)이었다.

한국당이 앞선 지역은 대구·경북(34%)이 유일하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은 각각 3%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 부정 평가는 46%로 팽팽했다. 긍정평가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6%로 긍정 평가와 단 1%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은 긍정 평가 이유는 검찰 개혁이었다. 검찰 개혁을 잘 한 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긍정 평가 응답자의 11%로 전 주 조사 대비 6%포인트 늘었다.

국회는 지난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끝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수사권 조정법으로 대표되는 검찰 개혁 입법을 마쳤다. 이같은 변화가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 응답자의 26%가 이같이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률도 지난 조사 대비 7%포인트 늘어난 14%로 집게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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