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속 보이는 에어프라이어 '맛있는 진화'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7:12

수정 2020.01.17 18:07

12L 대용량·투명창 제품 출시
공간 활용 쉬운 라운드 형태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더 에어프라이어-V(6L) 이마트 제공
이마트 트레이더스 더 에어프라이어-V(6L) 이마트 제공
음식 본연의 식감을 살려주는 에어프라이어는 어느덧 주방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어묵과 견과류, 라면에 이르기까지 신발 빼고 다 튀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 에어프라이어는 2~3L 용량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에어프라이어의 원조 격인 필립스가 2011년 에어프라이어를 국내에 도입할 때만 해도 가격이 30만원대여서 진입장벽이 높았다. 하지만 2016년부터 10만원 미만으로 가격대를 확 낮춘 에어프라이어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금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후 에어프라이어는 5~6L 용량을 대폭 키우면서 기존 다이얼 방식 대신 디지털 버튼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어프라이어는 '거거익선', 즉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형성되면서 최근에는 10L 이상의 대용량 제품도 나오고 있다. 공간 소모가 많았던 기존 항아리형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을 위해 스퀘어 라운드 디자인을 채용하는 추세다.

최신 제품들 외부에는 투명창이 달려 있어 뚜껑을 열지 않고도 내부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 만두 같은 요리를 할 때 골고루 익히려면 일일이 뒤집어주거나 섞어줘야 하는데, 조리 중에 자동으로 요리를 섞어주는 '저어주기'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에어프라이어를 살펴보면 쿠첸 '더 와이드 에어프라이어 오븐'의 경우 무려 12L 대용량을 갖췄다. 피자 한 판,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조리할 수 있다. 40도 저온부터 230도 고온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14가지의 자동메뉴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이마트의 3세대 에어프라이어 '더 에어프라이어-V(6L)'는 투명창과 휘젓기 기능을 비롯해 바스켓을 빼서 음식물을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리빙웰의 2020년형 투명 에어프라이어는 터치패널과 다이얼이 있어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조리 중 바스켓을 여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쿨링팬으로 식혀줘 사용자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