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어준·주진우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속이려고.."

뉴스1

입력 2020.01.17 09:09

수정 2020.01.17 10:1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여대 제공)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여대 제공) © News1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 News1 이승배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이후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을 겨냥해 "공적 기준과 공적 원칙의 측면에서 볼 때 정봉주씨 같은 이는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김용민 시사평론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전 시사IN 기자를 함께 언급하며 "국민을 우습게 알고, 감히 국민을 속이려 드는 사람은 나라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도 절대 정치에는 손대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특히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출마했다가 막말 논란을 빚으며 낙선한 김용민 평론가를 겨냥해 "2012년 민주당은 나꼼수 김용민의 막말 파장으로 선거를 말아먹었다. 사실 김용민을 공천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라며 "사실 거기가 정봉주 지역구"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감옥을 가면 지역구를 남에게 빼앗기게 된다. 그래서 같은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에게 세습해 주었다가 나중에 형 살고 나와 복권되면 돌려받으려 했던 것"이라며 "한마디로 공적 원칙에 따른 '공천'이 아니라, 사적 인연과 이해에 따른 '사천'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당시 김용민 평론가를 사퇴시키지 않았던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미 그때부터 민주당은 공사 구별 없이 야쿠자스러웠던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그를 끝까지 밀었고, 그 결과 박빙으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선거를 통째로 말아먹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민주당에선 왜 이렇게 멍청한 짓을 했을까? 아니, 선거를 지휘하는 인간들이 이렇게 뇌를 빼놔도 되나? 이 궁금증이 풀리는 데에는 몇 년 걸렸다. 김용민을 당장 자르라는 나의 조언을 차단한 것이 바로 정봉주였다고 한다"면서 "본인 입으로 스스로 내게 털어놓더군요. 결국 제 지역구 찜해놓느라 당을 말아먹은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이 지난해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김 평론가가 "함께 돌을 맞겠다"면서 옹호한 것을 두고서도 "이런 친목질은 국민세금 들여가며 할 일은 아니다. 정봉주야 무고죄가 무죄 나온 걸 내세워 성추행은 없었다고 퉁치고 싶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며 "5분만 생각해도 머릿속으로 선거운동 1일차부터 15일차까지 (한국당이) 봉주를 어떻게 갖고 놀지 그림이 쫙 그려진다.
김용민도 그때 다 덮을 거라고 방방 뜨더니 결국 쫄딱 망했다"라고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민이 또 까불면서 진중권 씹어대고 정봉주 밀어주는 모양인데, 왜들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나? 꿈도 참 야무집니다"라면서 "정봉주씨, 그 두더지 굴에서 대가리 내미는 순간 마팍 정중앙에 한 방 확실히 들어갑니다.
그러니 알아서 처신하셔. 반성은 자기가 해야지. 그것도 꼭 남이 시켜줘야 하나? 이 생양아치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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