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노영민 "대부분의 검사, 대통령 인사권 존중...반발 없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6 23:22

수정 2020.01.16 23:22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서 검찰 인사 반발 '일축'
-검찰에 대한 정치적 장악?... "전혀 사실 아냐"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후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와 직제개편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거의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 후 검찰 내에서 일부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검찰이 이번에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렇게 크게 반발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검찰 내부에서 인트라넷 공간 등을 통해 불만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 인트라넷이 있는데 거기서야 모든 분들이 자기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 거기에서 나온 것도 그렇고 다 보면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대통령 인사권이나 이런 것에 대해 다 존중하는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내부의 조직 문화나 수사관행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고쳐야 할 부분 있다면 고치는 것이 맞다, 이런 것이 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 침소봉대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사표 낸 분들도 사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표낸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가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그분의 경우는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그런 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제기하는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진행 중에 검찰 고위직을 교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정치적 장악 의도'라는 의문과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언제나 수사하는 것"이라며 "수사하는 동안에는 영원히 교체를 못한다는 그런게 될테니까. 수사는 검찰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이 하는 게 아니다.
누가 그 자리에 가든 연속선상을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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