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험지 출마' 요구에 "총선 이후에 내 역할 있을 것"

뉴시스

입력 2020.01.16 17:21

수정 2020.01.16 17:21

"수도권은 황교안·오세훈·김병준 등 있어" 조해진 "대의 없다"…출마지역 재고 요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와 관련, "총선보다는 총선 이후 야권 재편에서 내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도 중요하지만 수도권은 황교안 대표, 오세훈 전 시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있다"며 "험지만 내내 돌던 나는 이번에는 흔들리는 PK(부산·경북) 사수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으로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당내 장애요소는 있겠지만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내 길을 갈 것이다"라며 고향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을 일축했다.


이에 홍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밀양·창녕의 지역구 예비후보 조해진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의도 명분도 없다"며 "홍 전 대표의 지역 출마는 그와 나를 동시에 아끼는 고향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일이다"라며 출마 지역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조 전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출마는 수도권 격전지에서 우리 당 승리의 견인차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자유우파진영을 분열시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저해하는 일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출마를 강행한다면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며 "두 사람 다 정치생명을 걸어야 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