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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권 충견 노릇 마라"…정우택, 연일 저격

뉴스1

입력 2020.01.15 17:11

수정 2020.01.15 17:30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연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15일 충북 청주시 S컨벤션에서 열린 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추미애 장관을 겨냥해 "역사에 남는 장관이 되어야지, 한 정권의 충견 노릇하는 장관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8월 조국과 그 일가의 파렴치한 비리의혹 사건이 터져 한국당은 여러분과 함께 투쟁했다"며 "정의롭게 법을 집행해야 할 장관이 범죄혐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에 우리 모두가 투쟁했는데, 그 후에 더 뻔뻔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을 무장해제시켜서 완전히 정권의 시녀, 꼭두각시, 허수아비로 만들려고 하는 법무장관이 나타났다"며 "울산시장 선거 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우리들병원 부정대출 등 소위 '3대 친문 세력 권력게이트 사건' 수사팀을 해체시킨 것"이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또 "살아있는 권력에 검찰이 칼끝을 들이대니 전부 지방으로 내쫓았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고 독재국가로 가는 전철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동료 의원이었던 추 장관에게 이 자리를 빌려 충고와 조언을 하겠다"며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는 장관은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정당의 당적을 가진 사람은 법무부 장관으로 임용할 수 없고, 당적을 포기하거나 제명된 지 3년이 되지 않은 사람도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법률 시행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인 자는 법률 시행 후 3개월 이내에 사임하거나 해임해야 한다는 부칙도 달았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을 겨냥한 법안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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