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호조에 한한령 해제 기대까지..주름 펴는 아모레그룹株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8:56 수정 : 2020.01.14 18:56

시총 작년 8월 대비 80% 증가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 中서 확대
실적반등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

아모레퍼시픽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지난해 8월 저점 대비 80% 이상 늘었다. 면세 실적 호조와 한한령 해제에 따른 화장품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피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는 지난해 8월 6일 연중 저점(종가 5만1600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시가총액이 74%나 불어났다. 이 기간 아모레G의 시가총액은 4조2500억원에서 7조4000억원으로 3조15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89%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7조1900억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6조4100억원이 불어났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저점 대비 평균 81.5% 상승해 합산 시가총액은 9조9200억원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상장 계열사는 지난해 3·4분기를 시작으로 면세 실적 호조와 한한령 해제 기대에 따른 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5%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23% 가량 웃돌았다.

같은 해 4·4분기 영업이익도 157% 늘어난 611억원으로 추정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프리미엄 제품이 중국과 면세 채널 중심으로 고성장하며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급등했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실적 하락이 끝나고,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증익 사이클에 진입한 때문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2% 증가한 5859억원으로 추정된다. 조 연구원은 "럭셔리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 국내 면세와 온라인 채널 매출의 증가세 전환, 중국 내 이니스프리 역성장 폭 축소로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익 성장이 오는 2022년까지 지속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매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서며 아모레G의 실적 랠리도 지속될 전망이다. 아모레G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6996억원으로 추정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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