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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경제활력 체감하도록 높이겠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8:12

수정 2020.01.14 19:26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
들어오고/헌정사상 첫 국회의원 출신으로 총리가 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서울정부청사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들어오고/헌정사상 첫 국회의원 출신으로 총리가 된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서울정부청사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물러나고/ 14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출입문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끝으로 정치인으로 돌아갔다.뉴시스
물러나고/ 14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출입문에서 간단한 환송행사를 끝으로 정치인으로 돌아갔다.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우리 경제가 통계상으로 호전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국무총리 취임식에 참석,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무엇보다 저성장·저고용으로 상징되는 뉴노멀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심화된 불평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면서 3가지를 약속했다. △경제활력 회복 △소통과 협치의 사회통합 △사회 공정과 안전 강화다.

정 총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경제의 힘이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지혜를 발휘하겠다.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진보와 보수, 가치로 분열된 우리 사회의 소통과 협치, 통합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심각히 훼손돼 가는 우리 사회의 공정성 회복과 안전망 강화도 약속했다.

정 총리는 "혼자 빨리 가는 특권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공정이 더 멀리 가는 힘이고 지혜다.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정 총리는 "교통·산재·자살 등 3대 요인의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 지진과 산불, 태풍과 미세먼지를 비롯한 자연·환경 재난에 대한 안전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노 젓지 않는 배는 뒤처진다"며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공직사회가 전문성을 키우고, 부처 간 벽을 허무는 협업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좀 더 가까운 자리에서 좀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들과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공직자들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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