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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DLF 제재심 결론 존중...16일 논의후 재진행 여부 결정"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12:02

수정 2020.01.14 12:02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6일 진행될 예정인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 DLF 사태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재심 결론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16일 논의 후 30일 재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제재심은 16일에 진행될 것이고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대체적으로 그쪽에서 결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일단은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심에서 나온 결과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DLF 제재심이 16일과 30일 두 차례 걸쳐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6일 논의가 나오는 것을 봐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환매중단에 이어 불완전판매, 사기 등으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대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원장 인사를 비롯해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는 데 대해서는 "아마 조만간에 조직개편을 발표하게 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니까 빠르면 월말,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모든걸 다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협약식에서 윤 원장은 "앞으로도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레그테크(규제+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해 금융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제고에 힘써주시길 당부한다"며 "금융감독원도 섭테크(감독+기술) 등으로 감독업무에 혁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금융감독의 효율성, 신속성, 그리고 정확성을 향상시켜 금융감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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