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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호 공약'이 공수처 폐지라니…한국당 공당 맞나"

뉴스1

입력 2020.01.13 10:07

수정 2020.01.13 10:0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정상훈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1호 공약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권 독립'을 발표한 것을 두고 "공수처 폐지 법안을 공약 1호로 제시하는 당이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사실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올해 7월이면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다"며 "1996년 처음 논의된 이래 23년만에 검찰개혁입법이 완료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법무행정과 검찰 내부개혁도 완료해 명실상부한 국민의 검찰, 정의로운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라인을 교체하는 검찰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인 것을 두고선 "검찰 인사를 두고 찬반 양론이 있는데,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작년 연말에 선거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이 통과되면서 큰 가닥을 잡았다.
오늘 검경수사권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그리고 유치원 3법까지 처리할 예정"이라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오늘까지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선 "한국당이 아니면 말고식의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지난 청문회는 오히려 정 후보자의 경륜과 소신, 겸손함이 잘 드러난 청문회였다"면서 "결정적 하자도 없고 청문회도 잘 마무리된 만큼 국정공백을 없애기 위해 오늘 반드시 임명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정 발목잡기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추고 동의안 표결에 당당히 참여해 야당으로써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아마 오늘 저녁에 법안들이 처리되어서 다 마무리되면 선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다음 단계로 들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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