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안양서 정치생명 걸고 한판 겨루고 싶어"
전현희 "황교안 폭탄 떨어져도 강남 올곧게 지킬 것"
黃 목동 방문에 황희 "25년 경험으로 세게 붙을 것"
용산 출마 준비 권혁기 "골리앗 맞는 다윗의 자세로"
당초 종로 출마가 유력했던 황 대표가 종로를 제외한 수도권 험지 가운데 출마 지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와 한판 붙어보자"는 도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첫 스타트는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이 끊었다.
그는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종로를 제외한 험지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승산높은 험지란 말은 없다. 험지란 최소한 당선할지 낙선할지 모르는 곳이 험지이지 한국당이 강남이 험지라면 소가 웃을 일"이라며 "황 대표는 말장난 그만하고 안양으로 오시라. 동안갑에서 서로 정치생명 걸고 한판 겨루고 싶다"고 도발했다.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산과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종용받고 있는 영남의 중진의원들이 용산을 앞다퉈 선점하려 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한국당의 인식은 용산 주민들의 인정을 받기 어려우며 용산 주민들의 자존심이 결코 허락하지 않을 정치다. 용산을 마치 자신들의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구을)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종로 제외 수도권 험지 출마' 관련 기사를 링크해 놓고 "부동산 정책과 종부세의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주당의 최전선 강남을 올곧게 지켜내겠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폭풍이 몰아쳐도 당당히 맞서겠다"며 "보수의 텃밭이던 강남이 험지라는 한국당 대표 폭탄이 떨어져도 당당하게 계급주의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개혁승리 완수하겠다"고 썼다.
황희 의원(서울 양천구갑)도 이날 황 대표가 목동에서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해 양천구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페이스북 친구의 댓글에 "긴장 안한다. (황 대표는) 정치판 한참 후배"라며 "나오면 25년 간 몸담았던 모든 경험을 쏟아부어 세게 붙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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