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첫 경비노동자 노조 결성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9:27

수정 2019.12.10 19:27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 115명 가입
정식 명칭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보안지회'
정규직 요구...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준비 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원 노조결성 총회 /사진=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원 노조결성 총회 /사진=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첫 경비노동자 노조가 탄생했다.
부당 계약해지 철회, 정규직화, 사측 불법 갑질 금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3시 울산시 북구 매곡산단 내 모처에서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가 열렸다.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의 보안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 115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고, 단체교섭을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노동자 권리 찾기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의 정식 명칭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보안지회'이다.
편제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노조를 결성한 조합원들은 이달 안에 정규직화 소송(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할 계획이다.

소속은 협력업체지만, 현대차 보안운영팀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공동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같은 업무를 해왔다는 취지다.


민주노총 울산지역 본부는 "노조 결성을 여러 차례 시도하다 회사의 탄압으로 실패했다"며 "최근 극비로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노조를 만들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이 자행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관련 내용에 대한 녹취록을 보관 중이며,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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