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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에도 분양시장 뜨거워… 전국 미분양 2년래 최저치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8:10

수정 2019.12.10 18:10

전국 아파트 미분양 5만6098가구
대출규제와 종부세 강화 분양가상한제를 포함한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5만6098가구로 집계돼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9월 6만62가구와 비교해 3964가구가 줄어든 수치로 6.6%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올해 6월 6만3705가구 규모로 적체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10월에 기록한 5만6098가구는 2017년 10월 5만5707가구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올해 미분양 물량이 정점에 이르렀던 6월 대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된 지역은 인천으로 조사됐다.
한때 '미분양 무덤'이던 검단의 물량이 소진되며 6월 3632가구에서 4개월만에 76.98%가 줄어들어 10월에는 836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 지역의 신규분양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미분양 물량은 더 줄어들었을 것으로 에상된다.

이외에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없던 세종시를 제외하고 9개 지역에서 10% 이상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전북은 1451가구에서 1077가구로 22.29%가 줄었고, △대구 21.68%(1739→1362가구) △대전 19.26%(1158→935가구) △충북 16.77%(3095→2576가구) △울산 15.74%(1201→1012가구) △경북 14.07%(7778→6684가구) △부산 12.08%(4982→4380가구) △경기 11.17%(7853→6976가구)에서 모두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적인 미분양 물량 감소세에도 △광주(39→95가구) △서울(123→191가구), △전남(1349→2081가구)등 3개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 5만6098가구의 미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경남으로 전체 미분양의 24.05%(1만3489가구)가 경남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며 전국적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들자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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