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重, 5G 기반 원격자율운항 시연 성공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8:05

수정 2019.12.10 18:05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 '이지 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거제 조선소 주변 및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모형선박 '이지 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거제 조선소 주변 및 장애물을 확인하는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원격자율운항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0일 SK텔레콤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대전과 거제를 초고속 5G 통신으로 잇는 자율운항선박 테스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해상에서 모형 선박을 이용한 원격·자율운항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약 250㎞ 떨어진 거제조선소 바다 위 모형 선박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며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충돌예방규칙(COLREGs·)을 모두 만족하는 시험 운항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선박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최적운항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항해하면서 주변 장애물까지 피하는 자율운항 기술과 원거리에서 선박을 제어하는 원격운항 기술 검증에 성공한 것이다.
테스트에 투입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형상의 모형선 '이지 고(Easy Go)'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오토 파일럿과 관성 항법 시스템을 탑재한 길이 3.3미터 크기의 자율운항 선박이다.

'이지 고'는 광대역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고, 고성능 카메라와 라이다를 통해 주변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배터리 전기추진기가 설치돼 세밀한 원격 제어 및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또 원격관제센터에선 '이지 고'에 탑재된 총 5대의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주변 영상과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확인, 모션 정보와 운항 정보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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