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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4억5000만弗 항공기금융 클로징 눈앞 [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7:36

수정 2019.12.10 17:36

미래에셋대우, 4억5000만弗 항공기금융 클로징 눈앞 [마켓워치]
미래에셋대우가 4억5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 클로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주선한 항공기(보잉777-300ER) 3기 가운데 하나가 최근 대만의 국영항공사 중화항공에 인도됐다. 나머지 2기도 조만간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과 런던법인 등을 통해 해당 딜(거래)의 중순위(메자닌), 후순위(에쿼티) 1억6200만달러를 주선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2곳 등에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했다. 에쿼티 투자분에 대한 순내부수익률(IRR) 목표는 15%다.
선순위 대출(2억8800만달러)에는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참여했다.

인수대상 항공기는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인 공상금융리스(ICBCL)와 지카스가 소유하던 것으로, 차이나에어라인과 리스계약이 체결돼 있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4년 항공기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글로벌 셀러(판매자) 네트워크를 확충해왔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의 A330 1기를 인수, 2017년에 매각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2015년 두바이 국영사 에미레이트항공이 사용 중이던 항공기(B777-300ER) 2대를 매입해 재임대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일본계 리스사에 팔아 IRR 15%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직접투자를 통해 항공기 리스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수수료도 줄일 수 있었다"며 "대체투자의 한 분야로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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