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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제주, 4차 산업혁명 지원은 최고·규제는 최소”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7:39

수정 2019.12.10 17:39

원희룡 제주도지사,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 참석
신기술 프로젝트, 기득권과 충돌…특별자치 지위 활용 제주가 선도적 육성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 4차 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 및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들을 소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한국 4차 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 및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들을 소개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프로젝트들이 정부 규제와 기존 산업의 기득권과 충돌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특별자치’라는 지위를 활용해 타 지역에서는 불가능한 제도들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소장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Korea Policy Center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개소식 및 리더십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특별자치도 제주, 4차 산업혁명 지원은 최고·규제는 최소”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무라트 손메즈(Murat SÖNMEZ)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4차 산업혁명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원 지사는 이날 개소식에 따른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라운드테이블’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라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원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기술과 산업이 변화는 물론 사회구조와 민관 관계도 바뀔 것"이라며 "제주도는 이에 대응해 독자적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를 채용해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적극 참여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에 이어 향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제주도를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자치도 제주, 4차 산업혁명 지원은 최고·규제는 최소”

카이스트는 10일 교내 KI빌딩에서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무라트 손메즈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희경·신용현·이상민 의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카이스트는 10일 교내 KI빌딩에서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무라트 손메즈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희경·신용현·이상민 의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특별자치’라는 지위를 활용해 다른 지역에서는 할 수 없는 제도들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존 산업과 충돌이 적다는 제주만의 강점을 잘 살려 제주를 선도적인 혁신지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산업 분야 기술 사업화와 인재 육성에 대해 제주도와 카이스트 간 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4차 산업혁명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관련 정책과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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