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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고.. 맨손으로 '퓨마' 공격한 美여성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7 14:10

수정 2019.12.07 16:0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여성이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퓨마에게 덤비는 일이 일어났다.

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겪은 일을 전했다.

A씨는 이날 새벽 2시30분경 미니어처 슈나우저 '품바'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갔다.

잠자리에 들기 전 품바가 용변을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문을 열고 집을 나서던 도중 A씨의 시야에 퓨마가 들어왔다.

품바가 먼저 퓨마를 공격했고, 성난 퓨마는 몸집이 작은 품바를 그대로 물었다.


A씨는 망설임 없이 퓨마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퓨마 위로 올라타 퓨마를 주먹으로 때리고 손으로 턱을 벌리는 등 품바를 빼내려고 애썼다.

그의 가족은 "A씨가 품바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했다. 하지만 퓨마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면서 "자식같은 반려견이 눈 앞에서 죽어갔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주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품바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맨손으로 퓨마와 싸운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품바를 공격한 퓨마는 전날 저녁에도 다른 개를 공격해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저녁 인근 주택가에서 산책을 하던 '새미'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퓨마의 공격을 받았다.


새미의 주인은 퓨마의 머리 위에 옷을 던진 뒤 주먹으로 그를 때려 반려견을 놓아주도록 만들었다.

#퓨마 #공격 #반려견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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