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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기지, 총격으로 12명 사상.. "사우디 출신 훈련생 소행"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7 13:18

수정 2019.12.07 13:18

[펜서콜라=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소재 해군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숨졌다. 사진은 총격 이후 경찰차가 구급차를 에스코트하는 모습. 2019.12.07. /사진=뉴시스
[펜서콜라=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소재 해군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숨졌다. 사진은 총격 이후 경찰차가 구급차를 에스코트하는 모습. 2019.12.0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소재 해군 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미 CNN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 훈련시설에서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군 소속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로, 기지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가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들이 사우디에서 지원을 받아 훈련 중이던 무함마드 알샴라니를 범인으로 지목했다"면서 "그의 훈련은 오는 2020년 8월에 끝날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총격이 발생한 기지에는 1만6000여명의 군 관계자들과 7400명의 민간인이 근무 중이다.

당국은 테러 연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트위터를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살만 국왕이 전화를 걸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면서 "그는 자국민들이 총격범의 야만적 태도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틀 전에도 현역 군인에 의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4일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는 해군 병사가 총격을 가해 민간인 2명을 숨지게 했으며,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군기지 #총격 #사우디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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